그늘에 태양 광 설치 … 한수원, 200 억 사업 소외

감사 결과 한국 수력 원자력이 처음으로 추진 한 200 억원 규모의 태양 광 발전 사업이 단숨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작업 시간은 초기 프로젝트 검토에 비해 15 % 이상 단축되었으며 조사 결과 패널에 그림자가 드리 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수원은 이미이 사실을인지하고 태양 광 발전소를 인수 한 지 2 년이 넘도록 방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학이 아니라“에너지 정책에 이념이 개입 된 과속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6 일 한수원에 따르면 ‘보성강 태양 광 발전소 인수 관련 경제성 평가의 적정성’감사 보고서를 확인하고 경고 조치 등 담당자의 처분을 요청했다. 정부의 신 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한수원은 2018 년 10 월 민간이 운영하는 보성강 태양 광 발전소를 매입 해 기업 인수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 비중을 낮추고 태양 광 등 신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야한다는 요구 때문이었다.

그러나 1 차 신 재생 에너지의 뚜껑을 열면 당초 예상과 달리 발전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2019 년 실제 발전 시간은 3.32 시간으로 인수 당시 2018 년 예상 한 일일 평균 발전 시간 3.84 시간보다 30 분 이상 짧았다. 태양 광 발전의 경우 하루 평균 발전 시간이 가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 윤영석 의원은 지난해 전국 감사에서 조사를 의뢰 해 한수원의 보성강 태양 광 발전소 경제성 평가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결과 실제 현장의 태양 광 패널 하부가 그늘진 부분 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수 초기에 이러한 문제가 확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방치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한수원 감사 담당자는“담당자 변경 과정에서 인수 인계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가동 시간이 과대 평가되어 인수 가격도 급등했다고 지적합니다. 한수원은 1MW 보성강 태양 광 발전소 2 개를 각각 19 억 4000 만원에 매입했고, 3MWh 에너지 저장 장치 (ESS) 2 개도 17 억 7000 만원에 매입했다. 시설 투자 비용 만 74 억원이다. 또한 한수원은 이미 운영되고있는 민간 태양 광 발전소를 인수 해 25 년간 발전소 부지를 사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을 취했다. 한수원은 토지 임대료 3,000 만원, 운영 유지비 4,640 만원을 부담하고있다. 임차 종료 후 철거해야하는 시설물 감가 상각비를 더하면 고정비만으로도 매년 5 억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이익은 6 억 8500 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측은 “경제 평가 당시 고정비 항목을 반영 해 실제로 연간 2 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 감사에서 의문을 제기했던 중국산 모듈 사용도 사실 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측은 “한수원 인수 이전에 민간 기업이 중국산 모듈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수원의 다른 태양 광 프로젝트는 중국산 전력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이를 한수원의 비극으로 판단했는데, 선진 원전 기술로도 전공을 구할 수 없었던 때였 다. 숭실대 옹 기운 교수는“한수원이 소형 원자로 개발과 보급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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