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올 봄 서울과 다른 나라에서 처음으로 황사 …

중국 동북부 황사 유입… 미세 먼지 농도가 두꺼워 짐
올 봄 서울, 광주, 대구에서 첫 황사 관찰
바람이 강해서 울창한 황사의 상층으로 이동… 최악은 해로움


[앵커]

베이징을 강타한 최악의 황사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올 봄 서울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황사가 관찰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 먼지 경보’가 발령됐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정혜윤 기자의 보고서.

[기자]

푸른 하늘 아래 먼지 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입자상 물질의 증가로 가시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도심 전체가 옅은 회색 커튼으로 뒤덮인 것처럼 흐릿했다.

중국 동북부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한국으로 유입되었습니다.

맑은 날씨 만 생각하고 외출하는 시민들은 남산의 모래 먼지에 부끄럽다.

[위화정 / 서울 동작구 : 날씨가 환해서 남산까지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황사가 매우 심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마스크 쓰고 있어도 건강에 괜찮은 건지 염려가 됩니다.]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충남 홍성, 광주, 대구. 올 봄 제주 등 여러 나라에서 처음으로 황사가 관찰됐다.

미세 먼지 농도는 서울 구로구 184㎍, 경기 김포 월곶, 대구 대전동, 대전동, 강원 정선, 전남 장흥, 경남 진주에서 276으로 치솟았다.

경남에서 미세 먼지 경보가 발령 됐고, 경기도, 충남, 내륙에서 미세 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제가 걱정했던 황사 상황은 베이징만큼 나쁘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의해 짙은 황사가 대부분 상층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당초 예상과 달리 바람이 무척 강해 짙은 황사는 대부분 높은 상공으로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2015 년과 2016 년과 마찬가지로 ‘황사 경보’를 일으킨 심한 황사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황사가 강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미세 먼지 농도는 약 하루 동안 더 나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압력 계곡과 동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이용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봄에 황사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2 ~ 3 회의 갑작스런 모래 먼지 공격이있을 것으로 보인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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