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로 자사주 매입”… 포스코 임원 다수 고발

◀ 앵커 ▶

포스코 회장을 포함 해 약 60 여명의 임원이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하여 주주를 매수 한 혐의를 받고있다.

최정우 회장의 재임이 예상되는 주주 총회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할 만하다.

윤수한 기자가보고한다.

◀ 보고서 ▶

지난 4 월 코로나 19 여파로 글로벌 철강 산업이 침체에 빠졌던 때.

포스코는 자사주 1 조원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급락하는 주가를 방어한다는 뜻이지만 ‘자기 주 매수’는 보통 시장에 희소식이다.

발표 당일 포스코의 주가는 즉시 8 %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발표 전에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매입 한 사실이 밝혀 지자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되지 않은 내부 정보를 알고 투자하는 데 투자 할 수 없었습니까?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2월 22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 어떻게 되나요? 주가가 오르나요? 회사 수준의 자사주 매입입니다. 회장으로서 미리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최 회장과 전중선 부사장 등 포스코 임원 64 명이 매입 한 주식은 모두 약 1 만 9000 주다.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2 주 ~ 1 개월 전부터 집중 매입했다.

개인당 평균 5 천만 원 정도를 투자했고 주가는 1 년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참여 연대를 포함한 시민 단체들은 자본 시장 법을 위반했다고 기소했다.

[김종보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그 직전 포스코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임원들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그는“당시 자사주 매입 결의가 시급했고 경영진은 알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경영진은 책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가격 마진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 된 최정우 회장은 12 일 주주 총회에서 재 선임 될 예정이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 취재 : 정인학 / 영상 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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