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계 회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한일 지도자를 만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은 1 일 102 주년을 맞이한 3 월 1 일 기념사에서 “언제나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되어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얽매일 수 없다”며 “과거 문제에 따라 과거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 지향적 발전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일본의 성장이 한국의 발전을 도왔다”며 한일 간의 활발한 교류와 분업을 언급하며 일본을 칭찬했다. 지난 3 월 1 일 기념사에서 정부는 친일파의 청산과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3 자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4 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전화에서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19 일 한미일 외교 관료 회의에서 한일을 동북아 핵심 동맹국으로 언급하고 3 자 협력을 요청했다.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미중 패권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을 봉쇄하고 북한의 핵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3 월 1 일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를 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일본의 강제 징역 판결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먼저 과거에 대한 협상 제안을 내놓은 입장에있어 문 대통령의 발언 메시지를 수시로 받아 들일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한일 양국 정상이 얽힌 실을 풀고 미래 지향적 인 협력 관계로 나아 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만나야한다. 우선 순위는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을 두지 않고 관계 회복의 돌파구를 만나고 찾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상황은 북핵과 미중 분쟁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또 다른 요인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요청이 없더라도 한일 관계 회복과 한 · 미 · 일 3 자 협력 체제 구축은 늦어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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