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유니온, 쿠팡 ‘갭질’ ‘배송비 인하 중단’비난

입력 2021.02.03 15:14 | 고침 2021.02.03 15:17

쿠 팡이 운영하는 배달 앱 쿠팡 기츠가 배달 기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삭감하자 배달 기사들은 반란을 일으켰다.



3 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택배 기사 노동 조합 라이더 유니온은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쿠팡 잇츠 일방적 배송료 인하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 윤합 뉴스

3 일 오전 배달 운전자 노동 조합 라이더 조합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쿠팡 이츠가 일방적 인 배송료 감면 정책을 중단한다”고 요구했다. 쿠팡 이츠는 다음달 2 일부터 드라이버에게 지급되는 기본 배송비를 케이스 당 3100 원에서 2500 원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유니온 측은 “쿠팡 기츠는 한 번에 여러 음식을 묶어 배달을 막아 준다”고 말했다. “건당 2,500 원을 주면 최저 임금을 받기 어렵다.” 그는 “쿠팡 기츠도 식당에서받는 기본 배송비를 5,000 원에서 6000 원으로 인상한다”고 말했다. “증가 된 배송비는 기사들과 분담하지 않으며, 필요할 때 기사를 올리기위한 판촉비로 사용합니다.”

그는 “쿠팡 이츠는 기본 배송료를 인상하고 프로모션 비율을 줄여 안정적인 배송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쿠팡 잇츠는 자영업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도 인상 할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 일부 하청 업체들에게 새 요금을 알리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올해 상반기 이내에 배송비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쿠팡 이츠는 2019 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쿠팡 기츠는 일정 주문량 이상을 많은 매장에 무료로 제공했다.

2,000 원이던 기본 중개 수수료도 주문 금액의 15 %로 조정됐다. 현재 쿠팡 이츠는 기본 중개 수수료를 2,000 원으로 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장은 프로모션 명목으로 1,000 원을 부과하고있다. 결과적으로 자영업자들은 쿠팡 이츠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기본 수수료율 (15 %)을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있다.

.Sou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