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을 본뜬 진짜 인형
“바람을 상하게하는 물건”… 세관을 여러 번 통과 할 수 없다
“개인의 자유”대 “여성의 권리”… 가치의 충돌
“여성의 신체 지배 심리학 → 잘못된 코드화”
“아동 성형 확산 및 맞춤형 제작에 대한 우려”
[앵커]
실제 인형은 성인용 도구 일뿐 관습에 해를 끼치 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 이후 장단점 논란이 뜨거워지고있다.
과도한 사생활 침해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왜곡 된 성적 인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아동 형태로 만든 인형과 관습을 금지해야한다는 비판도 많다.
김다연 기자가보고한다.
[기자]
여성의 몸을 모방 한 인형이 줄 지어 있습니다.
키와 얼굴 화장이 다릅니다.
이른바 ‘진짜 인형’이라 불리는 성인 용품의 가격은 수백 만원대이다.
진짜 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인간 크기의 신체 모델과 얼굴을 조립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무게는 성인만큼 무겁습니다.
일부는 한국에서 제조되지만 대부분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됩니다.
자료에 따라 천만원을 넘을 수도 있지만 매번 세관을 통과하는 것은 관세를 해치는 일이 아니었다.
[이상진 / 리얼돌 수입업체 대표 : 똑같은 제품을 옵션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제품으로…. 저희가 20건가량 세관과 다시 법적 다툼 중이고….]
그러나 최근 법원은 실제 인형을 음란물로보기가 어렵고 성도 구는 사적인 영역으로 존중되어야한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 직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개인의 자유와 여성의 인권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대립했다.
성적인 장치 일뿐입니다.
[전용준 / 서울 신정동 : 지인 합성이나 딥페이크 관련 기술 악용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생명이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그걸 사용하는 거 자체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성적 욕망을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여성의 몸을 지배하려는 심리를 담은 리얼돌은 결국 잘못된 성문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난에 맞선다.
[구지은 / 서울 북가좌동 : 성인도구가 많은데 굳이 사람 모형을 본떠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지인 얼굴까지 합성해서 성생활 즐긴다는 거 자체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고….]
전문가들은 또한 아이들을 닮거나 원하는 얼굴을 합성하는 실제 인형의 생산이 확산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윤김지영 / 건국대 몸문화 연구소 교수 : 4D로 나온 일종의 지인 능욕의 방식으로 리얼돌이 쓰일 수 있다고 하는 것 안에서 초상권과 인권, 인격권 침해 양상을 지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판결 이후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한국은 미국과 호주 등 법의 규제를 받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있다.
YTN 김다연[[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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