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LG 전자 휴대폰 사라져 … 26 년 만에 철수

LG 휴대폰의 역사 속으로 … 7 월 31 일 영업 종료
1 월 사업 조정 계획 발표 … 판매 협의의 결과 없음
LG “기존 사용자의 불편을 피하기 위해 AS · 업데이트 유지”


[앵커]

LG 전자는 26 년 만에 모바일 사업을 공식 철수한다고 밝혔다.

누계 적자 5 조원으로 ‘아픈 손가락’이었던 모바일 사업을 폐쇄하고 전자 부품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LG 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G 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7 월 31 일 모바일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1 월 매각 등 사업 조정 계획을 발표 한 뒤 베트남 빈 그룹과 협의를했지만 실적이 없을 때 사업을 종료했다.

1995 년 LG 정보 통신이 ‘화통’브랜드로 시작한 LG 휴대폰은 피처 폰 시대에 초콜릿 폰과 프라다 폰으로 절정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폰 시대에 대응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6 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조가 강화되고, 보급형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어려워지고있다.

LG 전자는 향후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사업 준비 속도를 높이 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LG 전자는 지난 7 월 전기차 송전 시스템 합작사 ‘LG 마그나 E- 파워 트레인’을 출시하면서 자동차 부품, AI, 로봇 등 신규 사업에 주력하고있다.

방침은 모바일 사업부 직원 3,000 명 이상을 다른 사업부로 이전하고 핵심 기술 R & D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이종민 / LG전자 홍보팀 책임 : 휴대폰 사업의 자산과 노하우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LG 폰이 사라지면서 삼성의 국내 독점 체제는 향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박희준 /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 : 시장에 있는 소비자들은 일부 선택의 폭이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삼성,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LG전자가 가지고 있던 중고가 시장까지 상품군의 영역을 확대해나가면서 아마 기존 시장의 점유율이 좀 더 늘어나는 (효과가 만들어질 것 같고요.)]

LG는 또한 기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A / S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YTN 이지은[[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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