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독] 정부 건물과 경찰서도 가짜 종이 번호판으로 ‘통과’합니다.

[앵커]

기자들은 유사 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한 시정을 촉구한다는 의미에서 정부 중요 시설 인 정부 청사와 경찰청에 설치된 무인 주차 관제 시스템을 대상으로 가짜 종이 번호판을 식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했다.

결과는 안전한 통과였습니다.

이는 누구나 원할 경우 신원을 밝히지 않고 몰래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한다.

[기자]

무인 주차 관제 시스템에서는 자동으로 번호판을 인식하여 차단기를 개폐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YTN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기기는 종이로 만든 가짜 번호판과 실제 번호판을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대상 차량에 종이 번호판을 붙여 국가 안보 시설로 분류 된 관공서 주차장에 접근 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찰청 건물입니다.

국내 중요 시설 중 두 번째로 높은 ‘B 급’시설로 분류된다.

4 명의 경찰관이 현관 문에 서 있고 그 뒤에 무인 주차 관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가짜 번호판을 붙이고 입장을 시도하면 차단기가 올라갑니다.

등록 된 차량 번호와 동일하므로 그대로 인식됩니다.

“등록 된 차량으로 나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있는 청사.

청와대, 국방부 등 ‘프리미엄 시설’로 분류 된 곳이다.

무인 관제 시스템과 함께 직원이 정문 앞에 있습니다.

번호판은 정부 청사에 등록 된 차량 번호의 사본이었습니다.

전자 칠판에 ‘등록 차량’알림이 뜨고 직원이 현관 문을 연다.

별도의 식별 프로세스가 없습니다.

기자들은 청사 입구에서 곧바로 나와서 종이 번호판이 붙어 있다고 발표했다.

“가짜 번호판을 인식했지만 원래 (등록 된) 차량이 아닙니다.”

건물 보호 담당자는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에 오류가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YTN의 취재를 통해 전국의 모든 관공서 출입구의 보안 상태를 확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보안 관계자 : 기본은 차량 인식기로 하는데, 그와 동시에 (신원 확인과) 공무원은 공무원증을 같이 확인한다는 거죠.]

보안 전문가들은 현재 상용화 된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이 가짜 번호판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숫자를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김학일 /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 영상이 들어오면 바로 거기서 학습돼서 알고 있는 번호판을 찾아내고, 패턴을 보고 인식하는 거죠. 1이면 길게 늘어져 있고 8이면 동그라미가 두 개가 있고.]

지난해 기준 전국적으로 23,000 개의 무인 주차장이 신고됐다.

기술적 허점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조치가 시급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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