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 초심자 10 억 … 시흥 북 농협 ‘대출 하지마’


[앵커]

투기위원회가 제기 된 또 다른 곳이 있습니다. 지가의 6 ~ 70 %를 빌려준 북 시흥 농협입니다. 광명-시흥 신도시에서 토지를 매입 한 LH 직원뿐만 아니라 20 대 초심자에게도 10 억원 이상을 대출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는지 아니면 한 달에 수백만 원의이자를 지불 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없는 것 같습니다. 금융 감독원이 북 시흥 농협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서영 지입니다.

[기자]

사회에 새로 온 29 세의 A 씨는 3 년 전 시흥 신도시 계획 구역에서 5,500 평방 미터와 1,600 평을 샀다.

[인근 주민 : (땅이) 놀고 있은 지 한 2~3년 됐어요. (대출은) 서류만 갖추면 되는 모양이던데요. 농사짓는다고 해서 면적의 3분의 1 정도 하면 되더라고요.]

A 씨는 북 시흥 농협으로부터지가의 70 % 정도 인 14 억원을 대출 받았다.

당시의 이자율을 감안하면 이자율을 3 %로 설정하면 월 350 만원 정도의 이자율을 내야한다.

상업 은행에서는 신규 이민자가 이러한 대규모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농부’로 위장한 투기꾼들이 몰려 들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 농사지으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투자 보고 하는 거지. 돈 있으면 다 사는 거죠. (돈이 없어도) 대출받아서 사는 거지. 14억원이요? 그 정도면 잘하면 나오죠.]

이로 인해 LH 직원들은 북 시흥 농협에서만 60 억에 가까운 대출을받을 수 있었다.

직원 5 명이 공동으로 택배 4 개를 사서 15 억원을 대출 받았다.

오늘 금융 감독원이 북 시흥 농협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작했다.

핵심은 시흥 신도시 부지를 집중 빌려주고 파산 심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가계 대출 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영업 실적 개선을 위해 토지 담보 대출 심사가 부실한지 확인하겠습니다.

북 시흥 농협뿐 아니라 LH 직원들이 원정 대출을했던 강원도 춘천과 강릉의 농협 지점도 지적됐다.

(인턴 기자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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