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의 감사 결과 서울의 고등학교 아이스 하키 코치가 정기적으로 학생 선수를 이기고 학부모로부터 수천만 원의 돈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학군은 학교에 코치를 해고하고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하키 스틱으로 하키 슈트를 입은 학생을 때립니다.
이번에는 머리를 때리고 욕설로 다시 엉덩이를 때린다.
[야, 아이스하키 관둬 이 XX야.]
이 영상이 공개 된 후 서울시 교육청은 감사를 실시해 서울의 고등학교 아이스 하키 코치 A가 2018 년부터 최근까지 훈련장에서 정기적으로 선수들을 폭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 학부모 : 아이스하키 채는 기본이고요.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한다든가, 발로 막 차고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U-18 청년 대표 선발의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모금을 요청하고 일부 학부모로부터 현금을받는 등 상황도 확인됐다.
이렇게받은 금액은 2018 년부터 2 년 넘게 6 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선수학생 학부모 : 팀이 어렵다든가 뭐 어디 가야 한다, 신입생 스카우트하러 가야 하는데 돈을 달라, 이런 식으로 (금품을) 요구했어요.]
A 씨는 지난달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검찰 수사에서 자신이 혐의를 면제 받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전용기/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 : 감독(코치)이 회유를 이미 다 해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사안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청탁 금지법’위반 및 빈번한 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고를 요구했다.
또한 학교 법인은 체육부 경영 과실에 대해 교장과 교감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영상 취재 : 김균종, 영상 편집 : 박진훈, VJ : 오세관,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