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한국 영화사 신간 윤여정 “그게 걱정되는거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비 전통적인 한국 할머니 캐릭터를 잘 활용하십시오.
예순 여섯을 넘어 자신을 ‘생계 배우’로 선포하고 활동했다.


[앵커]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늘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는데 주력하는 배우다.

70 대 였을 때도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영화의 역사를 새로운 작문의 주역으로 확립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실제로 해외 영화제의 트로피가 쌓이면서 어느 정도 예측됐다.

그는 미국에서만 30 개가 넘는 트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이렇게 너무 큰 반응이 있어서 저는 지금 어리둥절하고요. 제가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은 3 차원에서 낯설지만 인간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7 살짜리 아이에게 화분을 주실 건가요?” “지금 배워야 해요. 나중에 다른 사람을 이기고 먹을 게요!”

[김효정 / 영화평론가 : 가족이랑 계속 반응해야 하는 역할이잖아요. 상대적으로 상황마다 표정이나 행동이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눈에 띄게 잘해냈죠.]

윤여정은 19 년 된 영화 ‘화녀’로 데뷔했다.

인기가 많았을 때 결혼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고 다시 행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은퇴 할 때 60 세는 “돈이 필요할 때 내 연기가 제일 좋다”며 떨며 활발하게 일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아이를 속임수로 버리는 시어머니,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여주인, 종로 노인을 대하는 ‘바쿠스 할머니’등 장르를 불문하고 연기 역할을 넓혀왔다.

[윤여정 / 배우(2016년) : 똑같은 역할 자꾸 하는 것은, 참 보는 분들도 지겹겠지만 하는 사람들도 지겹거든요.]

메이저 배우가 된 지금도 연기가 걱정된다고 할만큼 힘들어하는 배우다.

[윤여정 / 배우(2017년) : 연기를 너무 오래 했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제는 빠질 건 매너리즘밖에 없고. 젊은 사람들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민은 지금 그거에요. 오래 한다고 잘하는 거 아니에요, 연기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74 세에 절정에 달한 윤여정.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트로피 개최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 주목할 만하다.

YTN 김혜은[[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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