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16 년 만에 3 월 폭설 … 폭설로 어선도 침몰

[앵커]

봄이 시작되는 3 월에 이런 폭설이 쏟아진 것은 2005 년 이후 16 년.

특히 어선은 습기로 인해 ‘젖은 눈’이 쏟아져 가라 앉았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한다.

[기자]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강원도 산간지 대다.

미시령에는 90cm가 넘는 눈, 설악동에는 70cm가 넘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도심에는 30cm 이상의 눈이 많이 내렸고 특히 북 강릉은 관측이 시작된 2008 년 이후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고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2005 년 3 월 이후 16 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박이형 / 기상청 통보관 : 현재까지 기록을 봤을 때 북강릉에서 200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눈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 기록을 봤을 때는 2005년도에 영동 지방에 많은 눈이 온 기록이 있어 16년 만의 많은 눈이 내린 셈입니다.]

남서부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첫 번째 폭설의 원인이었던 영동 지역에 공급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북동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고 기온차에 의해 눈구름이 생겨 동풍에 의해 태백 산맥을 오르고 폭설 폭탄을 쏟으면서 폭발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습기로 가득 찬 젖은 눈은 보통 눈보다 2 ~ 3 배 더 무겁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눈은 동해 상의 습기를 잔뜩 머금은 전형적인 젖은 눈, ‘습설’입니다. 보통 1㎡ 넓이에 눈이 1m로 쌓일 경우 마른 눈, 건설과 일반 눈은 무게가 150kg 정도지만 ‘습설’은 300kg 이상으로 2배 이상 더 무겁습니다.]

이로 인해 온실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속초 대포항에서 1.02 톤급 어선이 침몰 한 것도 눈 때문이다.

영동 지역의 마지막 강설은 대관령을 기준으로 5 월 17 일,

가장 최근에는 2014 년 5 월 6 일에 눈이 내 렸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과 공휴일은 영동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릴 예정 이니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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