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봉준의 ‘머리, 몸은 따로’… 친일 작가 논란으로 철거

[앵커]

전라북도 정읍 황토현 전장에 있던 전봉준 장군 동상이 34 년 만에 철거된다.

3 · 1 절 전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친일 화가가 만든 조각품 이었기 때문에 역사와 사람에 대한 두 번째 범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김민성입니다.

[기자]

1895 년 2 월 범죄자로 파견 된 전봉준 장군의 사진입니다.

외투를 입어도 눈이 보이는 한 살아있다.

그러나 그것을 본뜬 동상은 논란이었다.

얼굴과 몸의 조화가 열등하다는 뜻이다.

[백남석 /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소장 : 손에는 격문을 들고 혁명을 외치는 모습이지만, 머리는 죄수로 끌려가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몸과 머리가 부조화된 상태다….]

또한 친일 작가가 만든 오명도 썼다.

전봉준 동상입니다.

뒷면에는 조각상 제작자이자 대표 친일 조각가 김경승의 이름이 적혀있다.

1915 년 개성에서 태어난 김경승은 도쿄 예술 학교를 졸업했다.

귀국 후 친일 단체 인 조선 예술가 협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담한 친일 활동으로 ‘친일 사전’에도 등재됐다.

해방 후 서울 남산 공원에 김구 백범 상을, 부산 용두산 공원에 이순신 장군 상을 만들었지 만 결국 후세에 대한 평가는 되돌릴 수 없었다.

[김재호 /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 역사적으로 단죄받고 청산돼야 할 예술인들이 독립유공자나 동학혁명 지도자 등 여러 조각상을 만든다는 게 사실은 후손과 민족과 역사 앞에 가하는 2차 가해라고 생각합니다.]

정읍시는 김경승이 만든 전봉준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그 자리에서 어떤 조각을 만들지 문화재 청과 대안을 논의하고있다.

YTN 김민성[[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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