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짜 인형’수입 허가 판결 …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가?

일부 기업은 “진짜 인형 주문 가능”… 논란이 커지고있다
“뱅크 리얼돌”청원 … 26 만명 동의
대법원 판결 이후 ‘리얼돌’통관 중지


[앵커]

여성의 몸을 본뜬 성인 용품 ‘진짜 인형’수입을 허용하는 또 다른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리얼돌’은 음란물이 아닌 성적인 장치이기 때문에 국가가이를 사용하는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목적입니다.

논란도 다시 불 붙을 가능성이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한다.

[기자]

‘리얼돌’에 대한 법적 논쟁은 2019 년에 본격화됐다.

리얼돌 수입업자가 ‘관세에 해를 끼치는 물건’의 수출입을 금지하는 관세법에 따라 세관에서 리얼돌의 통관을 보류하자 리얼돌 수입업자가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1 심에서 패했지만 항소 법원과 대법원이 회사에 손을 주었다.

대법원은 실제 인형은 음란물이 아니라 성인이 은밀하고 은밀하게 사용하는 성적인 장치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수입 금지에 매우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성인 용품 회사에서 리얼돌을 주문하기 위해 광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특히 유명인이나 아이들의 얼굴로 가해지는 등 학대에 대한 우려가 여성계에 퍼지고 청와대에서 실제 인형의 수입 및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26 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강정수 /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2019년 9월) : 당사자의 동의없는 ‘특정 인물 형상 리얼돌’의 제작·유통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 검토를 해나가겠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관세청은 리얼돌 수입품에 대한 통관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2016 년부터 3 년 동안 통관은 1 회만 허용되었고 대법원의 수입 허가 결정 후에도 111 명이 입국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 한 수입 업체는 통관 보류 취소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지난 6 월에 이어 최근 법원은 2019 년 대법원 판결과 같은 목적으로 손을 뻗었다.

다만, 관세 정책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수입이 확인 된 제품에 대해서만 통관이 허용되는 정책입니다.

원칙적으로 수입 허가 결정 후 유사품에 대한 통관을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리얼돌은 여론에 따라 통관을 보류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계에서는 규제법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동안 실제 인형의 생산, 수입, 판매, 대여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안되었고, 이른바 ‘진짜 인형 체험실’을 규제해야한다는 주장이있다.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해 11월) : ‘리얼돌 체험방’이란 이름으로 불법 오피스텔 성매매와 유사한 형태로 전국 86개가량 운영되는 문제가 국감에서도 지적됐습니다. (리얼돌 문제가) 보다 다각도에서 검토되고 고민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 인형 수입을 계속 허용하는 법원 판결로 여성이 성적으로 객관화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지, 아니면 방해받지 않는 사적 영역으로 간주되어야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 붙을 것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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