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와 LG 전자가 지난해 4 분기 실적을 이어가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이후에도 반도체, 가전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삼성 전자, 4 분기 영업 이익 9 조원 … 반도체 주도
6 일 금융 정보 회사 와이즈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 전자의 지난해 4 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6 조 1,894 억원, 영업 이익 9 조 7400 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3 %, 영업 이익은 36 % 증가했다.
삼성 전자는 지난해 3 분기 영업 이익이 2 년 만에 10 조원으로 늘었다. 당시 가전 사업 매출은 수요 감소와 코로나 19로 인한 ‘집콕 효과’로 크게 증가하여 분기 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4 분기 매출은 5 조원, 영업 이익은 2.6 조원 감소했다. 스마트 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4 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삼성 전자 디바이스 솔루션 (DS) 부문의 4 분기 영업 이익이 4 조 100 억원 ~ 4 조 500 억원에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3 조 4000 억원)에 비해 약 7000 억원 증가한 1 조원이다. TV와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가전 (CE) 사업부의 영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10 억원)과 비슷한 8000 억원 ~ 1 조 2000 억원에이를 전망이다.
LG 전자, 가전 강세 + 해외 스마트 폰 판매 증가
LG 전자는 4 분기에도 가전 신제품 출시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매년 상반기 실적이 좋고 하반기 부진한 이른바 ‘상고 하진’징크스를 깰 것으로 예상된다. LG 전자는 보통 4 분기 마케팅 활동을 확대 해 이익이 악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가전 제품과 TV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와이즈 리포트는 LG 전자가 지난해 4 분기 매출 17 조 8,603 억원, 영업 이익 6,1980 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 영업 이익은 508 %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62 조 62 조원, 영업 이익 3 조 2,058 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겪고있는 스마트 폰 사업의 적자도 개선 될 전망이다. 북미와 남미에서 저가형 스마트 폰 판매가 늘었 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으로 육성중인 전자 (자동차 전장) 사업부도 유럽 및 북미 시장 회복과 매출 증가로 적자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4 분기 잠정 결과 8 일경, 최종 결과는 이달 말 공개 할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