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중소기업 수출 2 년 최대 … 환율 하락으로 ‘더 많이 팔수록’

[앵커]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2 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약 1,100 원으로 떨어지면서 이제는 ‘더 많이 팔수록 더 많이 잃는 것’이라고 불린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한다.

[기자]

지난 40 년 동안 조립식 앵글을 생산해온 중소기업입니다.

신제품 개발과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판매로 올해 15 개국 수출이 계속됐다.

[민효기 / 스피드랙 대표 : 아무래도 집에 머무는 시간 때문에 가구 시장·정리 용품 시장이 활성화돼서 다들 그쪽에 매출이 늘다 보니까 저희도 따라 같이 는 것도 있고요, 국내에 온라인 쪽으로 계속하다 보니까 해외에도 온라인화되는 데 적응을 빨리 잘 한 것 같아요.]

지난달 한국 중소기업의 총 수출액은 95 억 달러 였고 코로나 19 유행 속에서도 2 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수출은 14.6 %, 중국 수출은 9.7 % 증가했다.

총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지난달 20 %를 초과하는 지점까지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중소기업에게 이익이 보장되는 원-달러 환율은 1166 원, 손익분기 점 환율은 1,118 원이다.

하지만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는 약 1,100 원 정도로 ‘더 많이 팔수록’구조가되고있다.

[김태환 /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 부장 : 기업들이 수주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고 돈 받고 하는 과정을 3개월 정도 보더라고요.” + “현재 손익분기점 환율 이하이기 때문에 사실은 수출하면서도 손실이 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중소기업 (SME) 10 개 중 7 개는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한 환율을 전체 금액의 20 % 미만으로 고정하는 ‘환전 헤징’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에 매우 취약합니다. 새해에도 원화가 강세를 유지하면 수출 실적이 강하더라도 남는 것은 없다.

YTN Quiet Seong[[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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