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3.18 16:07 | 고침 2021.03.18 16:19
18 일 시장 조사 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정사각형 (49 %), 파우치 형 (27.8 %), 원통형 (23 %) 순이었다. 폭스 바겐이 선택한 직사각형 배터리는 사각형 캔 모양이며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금속 외장 덕분에 파우치 형 배터리보다 외부 충격에 더 강하고 내구성과 안전성이 더 뛰어납니다. 중국 CATL, BYD 및 삼성 SDI (006400)등에서는 각형 전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LG 에너지 솔루션과 SK 이노베이션이 주력하고있는 파우치 형 배터리는 얇은 비닐 주머니에 넣어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 수있다. 배터리 소재를 층별로 쌓아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재를 말아서 캔에 넣는 각형 배터리보다 공간을 더 촘촘하게 사용할 수있어 에너지 밀도가 높다. 완성차 입장에서는 차량별로 맞춤형 배터리를 주문할 수 있지만 고정 된 디자인이 없어 표준화가 쉽지 않아 생산비가 높다. 유휴 공간이 적기 때문에 열 관리도 어렵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중 BMW, Benz와 같은 독일 회사는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며 현대 자동차 (005380)· 기아 (기아 자동차 (000270)), GM, Ford 등이 파우치 형을 사용하고있다. Tesla는 실린더를 선호합니다.
최근 CATL은 ‘Cell-to-Pack 기술’을 개발하여 배터리 공간 활용률을 약 20 % 향상 시켰습니다. 배터리는 셀이 모인 모듈과 모듈이 모인 팩으로 구성됩니다. Cell-to-Pack은 모듈을 건너 뛰고 셀에서 팩으로 직접 연결하는 설계 기술입니다. 모듈을 제거하고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부품 수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으므로 파우치 형 배터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9 월 ‘배터리 데이’에서 차세대 ‘4680 배터리’를 선보일 때 원통형 배터리를 미래 표준으로 채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2170 (직경 21mm, 높이 70mm) 소형 원통형 배터리의 크기를 늘려 연비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LG 에너지 솔루션, SK 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기존 파우치 형 배터리의 니켈 함량을 늘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어떤 배터리가 주력으로 떠오를 지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관련 기술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 자신의 배터리가 언젠가 우선 순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배터리 산업에 커지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