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날씨] 강풍으로 제주 편 취소 … 봄날 심술

[앵커]

일부 항공편은 제주도를 강타하는 폭우와 태풍 강풍으로 인해 취소되거나 지연되었습니다.

내일은 비와 바람이 그치지 만 내일 모레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있어 방한 경보가 발령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고서.

[기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전국에 쏟아집니다.

특히 레이더 영상에 붉은 비구름이 도입 된 제주도에는 시속 20 ~ 30mm의 비가 내리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산에서는 하루 총 강우량이 100mm를 초과했습니다.

강풍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산간에서 초당 27m 이상의 돌풍이 불고 전라남도 신안과 전라북도 무주에서도 태풍 급 강풍이 관찰되었다.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기 및 여객선은 강풍과 폭풍 경보로 인해 대부분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남동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상태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이동해왔습니다. 둘 사이에서 등압선 간격이 조밀해지며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봄 날씨의 심술은 내일 아침까지 계속됩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100mm 이상의 봄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후지산에는 20 ~ 60mm의 비가 내립니다. 지리산과 비가 많이 올 것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이어 충남 서해안에서 초당 20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 돼 시설물 피해 우려가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압 차가 커지면서 강한 남풍이 불어 들고 있는데요, 13일 아침까지도 서해안과 제주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겠고, 순간적으로는 시속 70km 이상의 돌풍도 불겠습니다.]

비가 그치면 아침 기온은 섭씨 10도 이상 떨어집니다.

특히 내일 모레 아침, 중남부 산간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리와 얼음으로 인한 작물의 냉해가 우려되고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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