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다시 국회에서 고개를 숙인 포스코 회장 … ‘라이브 쇼’정치 비판

지난 5 년간 포스코 산재 사망자 40 명 이상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국회 청문회 참석
최 회장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한 번 참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앵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포스코의 끊임없는 산업 재해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표했다.

그러나 여당 의원들은 ‘살아 있지 않나요?’라고 한 목소리로 최씨를 비판했다. 그리고 ‘파트너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한다.

[기자]

지난 5 년 동안 포항 제철, 광양 제철, 포스코 건설의 3 개 사업장에서 40여 명의 근로자가 산재로 사망했습니다.

산재로 최악의 기업으로 꼽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허리 통증이 있다고 말했고 한때 출석이 어렵다고 말했고 결국 나왔습니다.

[김 웅 /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요추부 염좌상이나 경추부 염좌상 같은 경우에는 주로 보험 사기꾼들이 내는 건데 주식회사 포스코 대표이사께서 내실 만한 그런 진단서는 아니라고 보이고요.]

첫 번째 조사에서 비판이 났을 때 최 회장은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최정우 / 포스코 회장 : 최근 연이은 사고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이 자리에서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야당과 관계없이 최 회장에 대한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최 회장 취임 이후에도 심각한 산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이 사과가 국민의 생계 수단인지를 비판했다.

[임이자 /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 많은 사법 조치가 이루어졌고 시정명령까지 합쳤을 때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회장님 취임하고 나서 일어난 일입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지금 대국민 사과하셨는데 이건 대국민 생쇼라고밖에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특히 포스코 협력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은 산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복되는 비판에 최 회장은 몸을 낮추면서 노후 시설 개선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최정우 / 포스코 회장 : 앞으로 3년 동안 1조 원을 늘려서 계속 이렇게 신속히 안전 시설물을 개보수하게 되면 아마 산업 재해는 상당히 줄고….]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는 안전하고 쾌적한 직장을 만드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지만 산재로 사망 한 사람은 20 명에 불과했다.

비즈니스 세계 10 위인 포스코가 최악의 산재 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주목할 만하다.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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