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이 아닌 ‘업로드’가 무기 … 미얀마 Z 세대, 시위 주도


[앵커]

쿠데타 이후 반군의 시위가 계속되는 미얀마에서는 경찰에 의해 3 명이 총에 맞고 1 명이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찰이 시위대에 합류했고 젊은 세대가 소셜 미디어를 무기로 사용하여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성이 울리자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이 넘어진다.

이 영상은 현지 시간으로 9 일 오후부터 미얀마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퍼졌습니다.

영상 속 인물은 19 세 학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네피도의 한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고 중환자 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남자도 각각 팔과 가슴에 총을 맞았습니다.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경찰 사진, 확대 된 사진, 탄피 사진도 퍼졌다.

부모와는 달리 1988 년 민주화 시위의 자녀 인 Z 세대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있다.

[쉐레 웨이/미얀마 유학생 : 이 시위에 대한 내용은 (현지 방송에서) 하나도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군대의 경험도 시위의 원동력입니다.

[쉐레 웨이/미얀마 유학생 : 군부독재가 얼마나 잔인한지 알고, 기회조차 없었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 군부 밑에 있는 걸 저희가 많이 반대하는 것 같아요.]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링 최고 사령관의 장례식을 치른 후 재킷을 벗고 드레스를 입은 시위대가 있었다.

[흐텟 샤코/양곤 시위 참가자 : 군부는 잔인한 방법을 썼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이끌어갈 겁니다.]

일부 경찰도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고 아웅 중위는“민주주의를위한 싸움이 성공하지 못하면 감옥에서 살아야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가치가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 이사회는 미얀마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12 일 긴급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화면 제공 : Twitter walone4 · Myanmar NOW, Twitter’walone4 ‘)
(영상 디자인 : 배 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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