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한반도 폭염 악화”… 온실 가스 감축이 필요한 이유

[앵커]

온난화의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반도에 전례없는 극심한 날씨가 나타납니다.

온실 가스를 감축하지 않으면 60 년이 지나면 한반도의 기온이 7도까지 올라가고 폭염은 지금보다 4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2018 년 여름 한반도는 정말 끓어 오르는 불가리 같았습니다.

폭염 31.5 일, 열대야 17.7 일로 관측 이후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 홍천 41도, 서울 39.6도에서 111 년 만에 가장 더웠다.

여름 더위를 주도하는 북태평양의 고압, 남서부에서 팽창 한 티베트 고압, 중국 내에서 발생하는 고온 고압이 한반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것이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1 년 후 여름에는 더위 대신 태풍이 문제였습니다.

7 월과 8 월에 4 개의 태풍이 북쪽을 강타하고 2 주에 한 번씩 태풍을 쳤다.

또한 가을이 시작되는 9 월에는 3 번의 태풍이 북쪽을 강타하여 연간 7 번의 태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겨울 날씨도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2019 년 겨울은 가장 따뜻했고 2020 년 겨울은 북극에서 가장 춥고 1 월 눈은 7.2 일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 추세가 줄지 않고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지구 전체 열의 불균형을 초래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기상이변을 불러오게 되는데 강도는 더욱 세지고 빈도는 더 잦아질 것입니다.]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 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60 년 (2081 ~ 2100 년) 이후 한반도의 기온은 7도까지 치솟았고 연평균 폭염 일수는 129.9 일로 지금보다 4 배나 더 높았습니다.

그것은 1 년의 3 분의 1이 폭염에 시달려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폭우에 해당하는 극심한 강우도 약 30 %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영화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연구원 : 우리 후세대가 겪게 될 기후의 상태가 우리의 지금 행동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온실 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저탄소 시나리오를 취하면 한반도의 기온은 1.8도 상승 할뿐 기후 변화의 정도는 적응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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