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천지 신도 속속 철수 … 활동 제한으로 결속력 약화”

[앵커]

국내 최초 코로나 19 대유행의 중심이었던 신천지에서는 최근 신자들이 철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금지로 활동이 제한되어 결속력이 약 해졌다는 옛 신자들의 증언이다.

신준명입니다.

[기자]

신천지에서 20 대 대부분을 보냈던 이모는 자신을 누군가에게 소개하기를 두려워한다.

신천지에서 활동한다는 오명 때문이다.

[이 모 씨 / 대구 신천지 탈퇴자 : 20대를 열심히 독하게 살았는데 사회 사람들이 저를 볼 때는 아무것도 해둔 게 없는 20대. 그래서 많이 막막하기도 하고 이게 시간을 도둑맞았다는 건가….]

그녀는 가족과 학교, 직장을 무시하고 7 년 동안 신천지 활동에 몰두했지만 지난해 2 월 발병 이후 이씨는 완전히 무시되기 시작했다.

신천지는 일부 신도가 격리 활동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내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믿을 수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자는 너와 나 사이를 갈라 놓았다.

[이 모 씨 / 대구 신천지 탈퇴자 : 예배·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성도랑 그렇지 않은 성도를 갈라내는 시기였던 거예요. 이렇게 뒤에서 갈라내는구나 생각이 들었을 때는 배신감도 들었고, 여기가 과연 신앙 조직일까 하는 생각도….]

이씨는 결국 신천지를 떠났다.

약 10 명의 다른 신자들도 합류했습니다.

최근 인출 절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 / 대구 신천지 탈퇴자 : 관리자끼리는 탈퇴자가 많다는 걸 수치로 이야기했지만, 성도들에게는 그런 얘기를 안 했거든요. 나와보니 생각보다 나온 사람들이 꽤 많은 거야. 회피하면서 신천지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또 다른 철수, 김 씨.

일대일 만남을 통해 연대를 강화한 신천지는 몇 달간 계속되는 집회 금지로 인해 조직력이 약화되었음을 간증드립니다.

[김 모 씨 / 대구 신천지 탈퇴자 : 더 이상 이 사람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어진 거예요. 조직력도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다 보니까 열성적인 신도가 아니고서야 특히 20~30대는 한눈을 많이 파는 것 같아요.]

첫 대유행 당시 신천지는 전국 23 만명, 대구 1 만 3000 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관계자는 집회를 금지하고 영상으로 만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현재 신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YTN 신준명[[email protect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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