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와 정인은 기억하기 위해 공동 묘지를 방문했다.[모이라 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이영애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 한 고 정인양의 묘지를 찾았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이영애의 눈물은 생후 16 개월 만에 천국을 떠난 정인양을 돌보며 ‘정인이 사건’에 화를내는 네티즌들을 다시 한 번 울렸다.

이영애는 지난 5 일 남편 정호영과 쌍둥이 형제 자매와 경기도 고가 안데르센 공원 묘지를 방문한 채 잡혔다. 어린이 전문 화원 인 이곳은 작고 연약한 몸매로 학대를 받고 떠난 정인이 잠든 곳이다.

이영애 소속사 굿 피플 관계자는 스타 투데이에“이영애는 정인양에 대한 기사를 읽고 정인양의 공동 묘지가 양평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남편과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 공동 묘지를 방문했다. ” 양정인의 경우는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 자매가 초등학교에 입학 한 후 양평과 서울을 오가는 이영애는 가족과 함께 양평에 머물며 공동 묘지를 직접 방문했다. 검은 색 패딩과 모자, 가면으로 얼굴을가 렸지만 이영애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양정인의 경우 2 일 집중적으로 보도 된 SBS ‘알고 싶다’가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7 개월 만에 양부모에게 입양 된 후 271 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양의 몸 안팎의 상처가 어른들을 분개하고 당황하게했다.

이후 ‘# 정인 아 미안하다’를 공유하고 양부모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가혹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며 정인이를 기념하는 물결이 동시에 이어졌다. 방탄 소년단 지민, 신애라, 고소영, 이민정, 김원효, 장성규, 한지민 등 연예인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중 이영애의 위안은 암울했다. 남편과 아이들과 손을 잡고 정인을 직접 만나러 갔다. 가깝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인이 묘지에 간 것은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이었다.

결혼하여 엄마가 된 이영애는 누구보다 기부와 선행에 앞장 섰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태어난 한류 스타로서 한국의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줬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슬픈 이야기가 떠오르면 앞장 섰다.

마음과는 달랐던 이영애는 정인이 잠든 곳을 직접 찾아서 위로했다. 이영애의 슬픔과 절박한 눈물이 정인양의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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